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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일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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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일록(河窩日錄)』은 류의목[柳懿睦 ; 1785(정조 9)~1833(순조 33)]의 1797년부터 1802년까지의 일상생활을 기록한 것이다. 본문 첫머리에 일기를 쓰는 이유를'자신을 반성하여 고칠 수 있고 흉년과 풍년이 든 해를 구분할 수 있으며, 착하거나 착하지 못한 것을 모두 기록하여두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라고 밝혀놓았으며, 월일의 간지와 날씨를 간략히 쓰고 하루의 일과를 기록하였다. 친지나 지우들의 내방과 아버지가 병산서원이나 겸암정사, 향교 등으로 출타하시는 것도 모두 기록하였으며,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의 모습이나 장례의식등도 상세히 기록하였고, 어머니가 어지러움증으로 누워계신데 자신마저 건강이 좋지 않아 20여일씩이나 일기를 쓰지 못하는 심정도 잘 드러나 있다. 『점필재집』, 『대학연의』, 『맹자』, 『학사집』 등 그날의 읽은 책도 기록되어 있으며, 정조가 서거하시고 시호를 대성무열성인장효대왕(大成武烈聖仁莊孝大王), 정조전(正祖殿)을 효녕전(孝寧殿), 능호를 건릉(健陵)이라고 정하였다고 안동부사가 통지해준 내용들도 모두 기록하였다. 류의목은 풍산인(豊山人)이며, 자(字)는 이호(彛好), 호(號)는 수헌(守軒)이다. 회당(晦堂) 세철(世哲)의 후(后)다. 학루(鶴樓), 이좌(台佐)의 문인(門人)으로 조식(彫飾)을 일삼지 않아서 문장(文章)이 간중(簡重)하였으며 문집(文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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