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은선생실기 (耕隱先生實紀) 글자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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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은선생실기』는 이맹전(李孟傳 ; 1392∼1480)의 실기(實紀)이다. 이맹전의 자(字)는 백순(伯純), 호(號)는 경은(耕隱), 본관(本貫)은 성주(星州)이다. 이 책은 1816년(순조 16) 후손인 인백(仁伯)이 편집, 간행하였다.

이맹전은 1427년(세종 9) 급제하여 홍문관에 들어가서 세종조에 사간원 정언(正言)으로 지제교(知製敎)를 겸했다가 중년에 거창현감이 되어 청백(淸白)으로 이름이 높았다. 수양대군이 단종을 보좌하는 황보인·김종서 등 대신을 죽이고 정권을 탈취하여 시국이 소란해지자, 1454년(단종 2) 63세가 되어서 사퇴하고 선산으로 돌아와 ″맹농(盲聾)이 되었다.″ 핑계하고 은둔하여 빈객(賓客)을 사절하고 30여 년이나 문 밖에 나가지 않았고 나이 90세에 죽었다. 함안의 서산서원(西山書院)에 생육신으로 제향되어 있고, 또 선산의 월암서원(月巖書院)에도 제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