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록집 (廣麓集) 글자크기
서지
 
해제
   
『광록문집』은 김연조(金延祖 ; 1585-1613)의 일고이다. 김연조의 자는 희석(希錫), 호는 광록(廣麓), 본관은 풍산(豊山), 아버지는 대현(大賢)이다.

김연조는 부모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고 형제 간에 서로 교회(敎誨)하며 가정이 화목하였다. 서애 유선생(西厓 柳先生)이 벼슬을 그만두고 서미동(西微洞)에 계실 때 문하에 와서 배웠는데, 선생이 그의 영민·호학(穎敏·好學)을 크게 칭찬하였다. 1609년(광해군 1)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고 1612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承文院) 부정자(副正字)에 보선되었으며 예문관한림(藝文官翰林)에 천망(薦望)이 올랐던 중 29세를 일기로 병졸하였다. 임종에 백형(伯兄)에게 말하되 ″우리 형제가 부모를 잘 봉양치 못하였고 다년 근독(勤讀)하여 입신양명을 하렸더니 다행히 등과는 했으나 몸이 또 불행하니 명이 아니겠습니까″ 하니 듣는 자들이 모두 슬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