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유고 (槐潭遺稿) 글자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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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유고(槐潭遺稿)』는 배상열(裵相說 ; 1759∼1789)의 시문집이다. 배상열의 자는 군필(君弼), 호는 괴담(槐潭), 본관은 흥해(興海)이다.

이 책은 형인 상현(相賢)에 의해 편집 간행되었으나 연도는 미상이다. 권두에는 조술도(趙述道)가 1799년에 쓴 서문이 있고, 권말에는 김한동(金翰東)이 쓴 『괴담유고 』의 지(誌)와 1808년에 황용한(黃龍漢)이 쓴 발문이있다.

행장은 김진동(金鎭東)이 쓴 것이고, 묘표는 1795년 유장원(柳長遠)이 지은 것이며, 묘지는 정종로(鄭宗魯)가 지은 것이다. 문집에는 「독서차록(讀書箚錄)」, 「도학육도(道學六圖)」,「기삼백해(朞三百解)」등이 있다. 「독서차록」은 사서 등의 경서의 내용을 해석하고 보충, 설명한 글이다. 「도학육도」는 이기혼융(理氣渾融)·이오분합(二五分合)·천지만물조화(天地萬物造化)·심해만화(心該萬化)의 6개 도표로 천명의 근원과 인사의 도덕 및 수양방법을 밝힌 내용이다. 「기삼백해」는 천체주위지도(天體周圍之圖) 등 수십개의 도표를 그려서 연월일시의 분도수(分圖數)를 설명한 것이다.

배상설은 처음에는 독학으로 『주역(周易)』과 『율려신서(律呂新書)』등을 공부하였다. 상수학(象數學)에 뛰어났을 뿐 아니라 천문, 지리, 주수(籌數)에 정통했다. 일찍이 산천을 측량하고 일경대(日景臺)를 지어 천상(天象)을 관측하였고, 혼천의(渾天儀)도 만들었다. 1780년 이후 이상정의 문하에 들어가 성리학에 뜻을 두고 경전과 사서(四書) 연구에 전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