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문화유산 스크랩
발간사

올해는 안동인의 긍지를 세계에 심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영국여왕 방안이 그 계기가 되었습니다. 본인 자신도 그 감동의 현장에서 영국여왕과 함께 했습니다만, 이는 역사 이래 가장 안동의 문화유산에 대한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었던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안동문화유산 전반에 대한 일반의 관심에 부응할 만한 화보집이 없었던 점을 남달리 느끼면서 지난 수년간 지속했던 안동문화유산 도록 제작에 가일층 매진한 결과 천년을 마무리하고 새 천년을 준비하는 오늘에 이르러 비로소 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 책자는 수 년 전부터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안동 산천을 누비며 차분히 자료를 수집했던 편저자 서수용 본원 운영간사의 공이 지대했다고 생각합니다. 서 간사는 보다 더 완벽하고 멋진 안동문화유산 정보를 담은 책자 발간을 구상 중이었던 본인에게 모든 것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함을 역설하였는데, 안동을 대표하는 사진작가인 임정태씨를 추천받아 정말 힘들고 어려운 작업을 의뢰했고, 2년여의 기간동안 천신만고의 노력을 통해 작품성까지 손색 없는 기초사진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제대로 찍은 최초의 사진 작업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안동의 문화유산 관련 사진 자료들은 서 간사의 자세한 해제와 실력을 갖춘 편집인들의 기초 편집을 더했고, 최고의 실력을 갖춘 컴퓨터 그래픽 인력들이 참여하여 영상미를 극대화 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편집 작업에는 지역 인쇄인이며 본 문화원의 회원이기도 한 정익수씨의 그간 경험과 향토문화를 알고자 하는 정성이 한 축으로 작용했음도 아울러 밝힙니다.
문화원이라는 특수한 인력과 예산 형편상 이 분들의 헌신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이 책자의 계획이나 완성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책자에는 지정문화재 236점과 미지정문화재 158점, 이건 문화유적 12점 등 총 406점의 문화유산을 소개했는데, 모두 994커트나 되는 방대한 컬러 사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특히 水沒의 아픔을 간직한 채 선산 해평一善里에 새터전을 잡아 살고 있는 전주 류씨 문중 지정문화재 10점과 미지정 2점이 포함되었다는 점은 보람있는 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 작업을 계기로 외부로 반출된 안동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산의 아픔을 함께 하는 안동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울러 세계로까지 각광과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안동문화의 저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안동인들에게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풍부한 안동문화 이해와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외지인들에게는 일목요연하게 문화재별 또는 주제별, 각 지역별, 씨족별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며, 현장감 넘치는 영상미와 깔끔한 편집을 통해 강렬하게 관심을 제고하고 인상 지울 수 있는 책자로 활용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책자를 발간함에 있어서 교정과 자료 제공에 있어서 발벗고 나섰던 각 문중의 원로들과 향토사가 여러분, 그리고 안동향교 유림 제위, 안동시청의 시장 이하 여러 공무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십여 년 동안 안동문화원 사무국에서 수고하셨던 이해선 국장께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끝으로 안동문화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1999년 8월 20일
安東文化院 院長 김 인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