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선생문집 (稼隱先生文集) 글자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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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命燮(1885~1949)과 玄孫 大源이 쓴 跋文과 裔孫 漢永이 쓴 발문에 의하면 대대로 선조의 글을 엮어내지 못하여 한스럽게 여겼는데, 현손인 대원과 族弟인 한영이 도모하여 저자 사후 120년이 넘도록 보관되어 오던 遺文을 정리하여 문집을 편찬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문집은 모두 4卷 2冊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卷1에는 50여 수의 輓詞를 포함하여 180여 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卷2에는 文孝世子의 죽음과 관련하여 역도를 찾아 벌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과 1728년(영조 4)에 일어났던 李麟佐의 亂과 관련하여 당시에 倡義하였던 인물들에 대한 申辨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은 것은 물론 思悼世子의 죽음에 대하여 영남 남인들이 명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李彦英의 증직을 청하는 내용과 洪宇定의 諡號를 청하는 내용을 담은 것 등 5편의 疏가 실려 있고, 가족과 주변 인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비롯하여 鄕校·書院·疏廳 등에 보내는 편지도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雜著로는 紹修書院의 孔子 聖幀을 다시 그리는 일과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신원과 관련된 虎溪書院의 通文을 비롯하여 ‘春秋過客'이라고 불리는 뛰어난 偉士 鄭易簡과 도적들로부터 부모를 구한 효자 邊氏의 이야기 등이 전하고 있다.
卷3에는 선조와 가족 등 주변 인물들을 위해서 지은 12편의 祭文을 비롯하여 5편의 祝文과 8편의 上樑文이 수록되어 있으며, 石居亭 李澤龍의 行狀을 비롯하여 成祖寅과 成濰의 墓碣이 전하고 있다. 그 밖에도 銘·序·記跋이 각각 1편·3편·4편·4편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卷4는 附錄으로 저자의 行狀과 墓碣 및 輓詞를 비롯하여 祭文과 跋文이 수록되어 있다.